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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집중호우 피해 지원 위한 성금 '릴레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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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관악신사시장 인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직원들이 수해 전자제품을 무상점검하고 수리해 주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서비스

11일 서울 관악신사시장 인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직원들이 수해 전자제품을 무상점검하고 수리해 주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서비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기부에 나섰다.

삼성은 11일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은 성금 외에도 피해지역 주민에게 생수·담요·여벌 의류·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 키트 5000세트도 지원할 예정이며 피해지역을 찾아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호 물품과 함께 30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30억원과 재해구호 키트를 기부했다.

SK그룹도 중부 지역 호우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성금을 기부한다. SK그룹은 11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의 재해구호 성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어진 중부 지역의 폭우로 인해 인적 ∙ 물적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

SK 관계자는 “이번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인해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속한 피해 복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SK는 이번 성금과 함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그룹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계열사별로도 침수 가전 무상 수리와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임시대피소에는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를 각각 10대씩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구룡마을 주민 50여명이 대피하고 있는 구룡중학교 강당에 휴대폰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현대차그룹도 이날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성금과는 별도로 임직원 긴급 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4대와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및 피해 지역의 방역도 돕는다.

GS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이날 기탁했다. 계열사별로 생필품과 복구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성금 5억원을 지난 10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이재민 생필품 지원과 피해시설 복구 활동 지원, 취약계층 주거 안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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