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尹 비판한 박민영 발탁한 대통령실 "2030과 연결해줄 역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 페이스북 캡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 페이스북 캡처

대통령실은 10일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것과 관련해 “2030세대의 생각, 우리가 미처 잡아내지 못하는 부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부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변인이 2030세대의 뜻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대통령실과) 연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30세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당면 이슈를 대통령실 입장에 반영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박 대변인이 잘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청년대변인직을) 제의했고 수락받았다”며 “검증 등 채용 과정이 완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변인이 청년 세대로서 상당히 (생각이) 유연하고 자기 생각이 단단하게 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성향을 규정하기보다는 상당히 유능한 일꾼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같이 일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무리 저희가 노력해도 세대가 다르고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가 있는데 다양성이 중요하니 다른 일을 해 본 사람을 충원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흡수해서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변인이 (대통령실의) 대변인이나 부대변인처럼 언론을 상대하는 역할을 하나’라는 질문에 “브리핑은 대변인단이 할 것”이라며 “(박 대변인 발탁은) 상징적인 의미로 봐 달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1급 청년비서관의 역할이지만 직급은 5급(행정관)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그냥 저희 대변인실에 있는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실무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5급 행정관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대변인이 아닌 행정관의 역할을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1급 공무원 상당이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밝히며 대통령실 발표보다 앞서 자신의 ‘용산행’을 알렸다.

尹대통령 “국민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대피한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여러분 안전을 정부가 책임질 테니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현장을 둘러보고 “국민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며 동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철저한 안전진단에 기반한 옹벽 철거, 재건축에 필요한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옹벽을 굴착기로 지탱 중인 상황에 대해 “주민들이 임시 출입을 원한다고 들었는데 자칫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임시 출입도 안전을 확실히 점검한 뒤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해 주민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안전하다는 확실한 진단이 나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임시거소에 있는 동안 식사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