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치사율 97% 충격…이스라엘 30대 사망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22.08.06 23:58

업데이트 2022.08.07 00:19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사진 CDC 홈페이지 캡처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사진 CDC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에서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30대 남성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5일(현지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에 거주하던 36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당초 건강했던 이 남성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결고 결론 내렸다.

이 병은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되면 생기는 병이다. 이 아메바는 땅이나 호수 등에서 사는데, 호수나 강에서 수영하다 감염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사람의 코를 통해 체내에 침투한 뒤 뇌 조직을 파괴해 평균 5일 만에 숨지게 한다. 극히 드문 병이라 전 세계에 발병 사례가 400여건에 불과하다.

감염 자체는 드물지만,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97%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 당국 역시 이 남성의 샘플을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에 보내 분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에서 감염된 154명 가운데 150명이 사망하고 4명만이 살아남았다. 이 아메바가 침투하면 심한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경직, 발작, 환각,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미국 아이오와주에서도 한 여성이 호수에서 수영한 뒤 이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한국 내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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