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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채춤이 中 전통무용? 韓단체 "中문화 제국주의 강력 비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5월 18일 오전 대구 북구 시민운동장 다목적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구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체조 종목에 출전한 달서구 은빛무용단원들이 고운 자태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지난 5월 18일 오전 대구 북구 시민운동장 다목적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구시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체조 종목에 출전한 달서구 은빛무용단원들이 고운 자태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중국의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중국 전통무용”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검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채춤이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문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6일부터 SNS에 “부채춤은 한국의 국산품, 중국의 문화로 아무리 포장해도 부채춤은 한국 문화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 포스터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으며, 포스터 오른쪽 상단에는 부채춤이 한국의 문화임을 강조하는 태극마크가 새겨졌다.

반크는 포스터 배포와 함께 글로벌 청원(bridgeasia.net)도 제기해 국제사회의 호응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청원에 따르면 부채를 활용해 추는 부채춤은 한국 전통춤의 근·현대화 과정에서 성장한 음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춤이자, 한국의 정서가 깊이 묻어있는 대표적인 공연 예술이다.

중국의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중국 전통무용”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검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6일부터 SNS에 “부채춤은 한국의 국산품, 중국의 문화로 아무리 포장해도 부채춤은 한국 문화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 사진=반크

중국의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중국 전통무용”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검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6일부터 SNS에 “부채춤은 한국의 국산품, 중국의 문화로 아무리 포장해도 부채춤은 한국 문화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포스터를 배포하고 있다. 사진=반크

그런데 중국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서 ‘부채춤’을 검색하면 “부채춤은 한족, 하니족, 조선족 등의 민족이 오랜 역사를 거치며 각자 다른 특징을 형성한 중국 민간 전통무용 형식 중의 하나”라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조선족 부채춤은 조선족 전통 무속에서 유래한 것으로 후에 공연 춤으로 발전했다. (중략) 조선족 특유의 리듬과 함축적이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내면 정서, 곡선적인 율동,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이는 조선족이 중국의 일원이기 때문에 조선족의 문화는 전부 중국 문화에 해당하며, 부채춤 역시 중국의 문화라는 주장이다. 중국은 부채춤은 물론 한복, 판소리, 아리랑 등을 전부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크는 이러한 주장을 ‘문화 제국주의’로 단정하고 이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여러 차례 펼쳐왔다.

반크는 청원에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가져가려 하는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를 강력히 비판한다. 청원에 참여해 이러한 문화 제국주의를 막고 한국의 유산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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