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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론 확산 와중에…경제·홍보·사회수석 줄줄이 마이크 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간 4일, 대통령실은 경제·홍보·시민사회 수석이 연이어 마이크 앞에 서며 관련 현안에 대응했다. 대통령실 진용 개편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참모들이 국정 홍보와 야당 공세 반박 등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낸 모양새다.

지난 7월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관련 결과 브리핑에서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지난 7월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관련 결과 브리핑에서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현 경제 동향을 설명하기 위해 브리핑을 자청한 최상목 경제수석은 ‘쌍둥이(무역수지·경상수지) 적자’ 우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무역수지 적자 배경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경상수지에 대해서도 “연간 300억~400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재정수지가 2019년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라면서 “이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최대한 축소하는 노력이 새 정부의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물가 대책의 영향으로 기름값이나 돼지고기 같은 경우 가격안정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면서도 “10월 전후로 물가가 정점일 것이라는 물가 흐름 전망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발표할 ‘부동산 공급 혁신 방안’에 대해선 “핵심은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 것”이라며 “전 정부처럼 ‘물량’이 아닌 ‘주거자 중심’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현안관련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실에서 열린 현안관련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최영범 홍보수석도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이전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는 말에 최 수석은 “이전 비리로 규정했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국회가 열리면 운영위원회도 열리지 않겠느냐.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면 그런 오해나 억측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실 홍보라인을 비판한 데 대해선 “여당 내 사정이 복잡하니 여러 말씀을 하는 것으로 안다. 정치 활동하는 분의 의견 표명에 일일이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야당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20%대로 내려앉은 윤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그는 “노동이나 연금 등 각종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데 여소야대 상황에서 만만치가 않다”며 “일부 야당에서는 이런 부분을 악의적 프레임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야당이 악의적 프레임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지 않지 않냐”며 “국민적 기대와 엇갈리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론에 대해서는 “누가 사의를 표명했는지의 부분들은 인사권자의 문제이지, 일하는 참모진이나 또는 내각의 본인들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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