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채취하다가…파도 휩쓸려 실종된 40대,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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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지심도 선착장 인근 갯바위에서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실종 18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25분쯤 사고 현장에서 북서쪽으로 100m 떨어진 수중 4∼5m 지점에서 실종자 A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3분쯤 일행 1명과 수영복 차림으로 갯바위에 붙은 해산물을 채취하려다가 파도에 휩쓸리며 바다로 추락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장면을 목격한 일행이 119에 구조 신고를 했으며,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을 펼쳤다.

또 해군과 민간 선박, 해경 헬기 등도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2.5m가 넘는 높은 파도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A씨는 사고 전날인 지난달 31일 지인 10여명과 관광 목적으로 지심도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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