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GS엔텍, 네덜란드 업체와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GS엔텍이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 GS엔텍]

GS엔텍이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에 진출한다. [사진 GS엔텍]

GS글로벌의 자회사 GS엔텍이 해상풍력사업에 뛰어들었다. GS엔텍은 네덜란드의 Sif Netherlands BV(Sif)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발전 하부 구조물 사업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GS엔텍이 손잡은 Sif사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모노파일 방식의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이란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구조물이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는데, 부유식이나 삼각대(Tri-Pod), 재킷(Jacket) 등 기존 하부 구조물 방식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노파일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GS엔텍과 Sif사는 아시아 최초로 기술제휴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와 아시아 시장의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도정해 GS엔텍 대표는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Sif사와 협력을 통해 획기적인 모노파일 제작 공법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엔텍은 그룹사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유 및 발전 등 에너지 사업에 강점을 보이는 GS그룹에는 GS EPS, GS E&R, GS 파워 등 다수의 발전 사업자가 포진하고 있다.

특히 GS E&R은 현재 영양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어 GS엔텍의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계기로 그룹 전반의 친환경 신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투자 금액 21조원 가운데 친환경 등 신사업과 벤처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