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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한국 육상 최초 '월드랭킹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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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우상혁은 지난 19일 미국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에서 날렵한 자세로 바를 넘고 있다. 작은 키와 짝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로이터=연합뉴스]

우상혁은 지난 19일 미국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에서 날렵한 자세로 바를 넘고 있다. 작은 키와 짝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로이터=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육상 최초로 월드랭킹 1위로 도약했다.

세계육상연맹은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각 종목 월드랭킹을 업데이트했다. 26일 기준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이 1388점을 기록, 1377점의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우상혁이 한국 육상 최초로 월드랭킹 1위로 도약했다. [사진 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

우상혁이 한국 육상 최초로 월드랭킹 1위로 도약했다. [사진 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

월드랭킹은 최근 12개월간 해당 선수가 높은 점수를 얻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가려진다. 세계육상선수권과 올림픽 등에는 가중치가 부여된다.

지난 19일 미국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 첫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포인트 1534점을 더했다. 앞서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결선(2m34㎝ 우승·1415점),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2m33㎝ 우승·1406점),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 대회(2m35㎝ 우승·1324점), 유진 세계선수권 예선(2m28㎝ 공동 1위·1261점) 등 5개 대회에서 총 1388점을 기록했다. 탬베리(1377점)를 11점 차로 제쳤다.

한국 육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육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m37㎝를 넘어 우승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은 최근 12개월 이내에 출전한 대회가 3개라서 월드랭킹 대상에서 빠졌다. 세계육상연맹의 기록 순위에서는 2m37을 넘은 바심이 1위, 2m36의 우상혁이 2위다.

우상혁은 높이뛰기 선수로는 작은 키(1m88㎝)와 짝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우상혁은 다음달 10일 모나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9월 7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22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 나선다.

앞서 대한육상연맹은 다음달 3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우상혁에게 포상금 5000만원을 주는 수여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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