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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꿈의 무용단에서 함께한 만남의 시간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 꾸는 계기가 되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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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꿈의 무용단’홍보대사 김주원 발레리나 인터뷰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이자 꿈의 무용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주원씨. [사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이자 꿈의 무용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주원씨. [사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무용단’ 홍보대사 제안을 받았을 때, 생각할 것도 없이 무조건 맡겠다고 했어요. 움직임, 춤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치유가 되고 위로받잖아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용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동참했어요. 발레를 전공하지 않아도 춤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요.”

올해부터 시범 운영하는 꿈의 무용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을 무용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현재 김주원(발레)을 비롯해, 안은미(현대무용), 리을무용단(전통무용), 제이블랙&마리(실용무용)가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이자 꿈의 무용단 홍보대사인 김주원씨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JCC아트센터에서 ‘꿈의 무용단’ 아이들과 ‘드리머’ 공연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아이들과 매주 2회씩 연습하며 땀 흘린 결과물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지난달 9일에서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레베랑스’ 무대에서도 꿈의 무용단 8명과 함께 섰고, 아이들은 어린 시절의 김주원을 표현했다.

“꿈의 무용단 아이들과는 ‘레베랑스’ 공연을 함께한 이후,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좀 더 깊게 그려볼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꿈의 무용단 아이들 17명과 함께 한 ‘드리머’ 공연은 꿈을 위해 노력하고 행복하게 즐기는 아이들 뒷모습이 그 자체로도 너무 예뻐서 기획하게 됐어요.”

김씨는 ‘드리머’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아이들 스스로가 공연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다. 뮤지컬배우·댄서·아나운서·의사 등 매일 바뀌는 아이들의 꿈을 주제로 대사, 안무, 의상 제작과정까지 아이들이 직접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를 비롯한 많은 무용계 전문가들이 아이들의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아이들이 꿈의 무용단에서 같이 춤추며 행복하게 꿈을 꾸길 바래요. 아름다운 생각을 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신나게 뛰놀았으면 좋겠어요. 살아가면서 힘들게 달리느라 잠시 꿈을 놓아버리는 순간이 생기더라도 꿈의 무용단에서의 시간이 아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기억으로 남길 바래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발레리나 김주원이 꾸는 꿈’에 대한 질문에 그는 ‘좋은 선배이자 어른’이라고 답했다.

“발레리나로 성장하는 과정마다 좋은 선생님과 동료들을 만나 제가 꿈꾸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처럼, ‘꿈의 무용단’을 통한 이 만남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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