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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토탈·오픈형 산학협력' 목표…단국대 다산링크3.0사업단 본격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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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교비 110억원 등 총 350억원 투입

 단국대 다산링크3.0사업단이 ‘토탈·오픈형 산학협력’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사업단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단국대-㈜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협약식. 양 기관은 차세대 항암제 공동연구에 나선다.  [사진 단국대]

단국대 다산링크3.0사업단이 ‘토탈·오픈형 산학협력’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사업단 현판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단국대-㈜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협약식. 양 기관은 차세대 항암제 공동연구에 나선다. [사진 단국대]

단국대학교 다산링크3.0사업단(이하 사업단)이 ‘토탈·오픈형 산학협력’을 목표로 지난 12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사업단은 2027년까지 국비 240억원과 창업펀드를 포함한 교비 110억원 등 총 350억원을 투입해, 인력 미스매칭이 심한 미래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과 함께 산학협력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견인할 계획이다.

링크 3.0 사업(3단계 산학연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교육부가 고도의 산학연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종합지원사업이다. 링크사업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연이어 선정된 단국대는 ICT와 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메디바이오·ICT·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협업센터 5개소도 문을 연다.

5대 플랫폼 구축해 인재 양성, 기업 지원

사업단은 특히 기업·지자체·R&D기관과 손잡고 ▶인재양성(정약용파크) ▶실전창업(잡스파크) ▶기업협업(패밀리파크) ▶기술이전(장영실파크) ▶공유협업(아테네파크) 등 5대 플랫폼을 구축해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국비 외에 교비 110억원을 추가 투자해 사업 동력을 배가한다는 방침이다.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와 경세치용 정신을 계승해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및 기술이전, 기업협업, 공유협업 성과를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망 기업·연구소 유치, 교수·학생 창업 지원, 산학협력 기반의 교수평가, 산학협력 참여교수실명제, 산학협력PD제, 산학협력장려금제 등을 도입하고 연계·융합·마이크로·웨이브 등 다양한 전공트랙도 신설했다.

단국대 김수복 총장은 “링크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학사 분야와 교원인사제도의 혁신을 주도하고, 대학의 문화와 시스템 나아가서는 DNA까지 혁신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돌연변이 암 정복 위한 항암제 연구 활성화

단국대는 산학협력을 통한 바이오 분야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국대와 코스닥 상장사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DKU-LCB 혁신항암신약연구소’를 개소하고 돌연변이 암 정복을 위한 차세대 항암제 공동연구에 나선다.

양 기관은 ▶항암 혁신신약 발굴 및 개발 공동연구 ▶위탁연구 및 상호기술 지도 ▶인재양성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운영 ▶시험분석 및 장비시설 공동활용 등 협약사항 추진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를 조기에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천안캠퍼스 산학협력관에 ‘DKU-LCB 혁신항암신약연구소(소장 조정희)’를 설립하고, 조정희 교수(의생명공학부)팀의 암 연구역량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접목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단국대 산학협력단 자회사로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최근 372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해 현재까지 누적 609억원의 투자액을 달성했다. 리보핵산(RNA)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 치환효소(Trans-splicing ribozyme)라는 혁신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치료 기능을 맡는 정상적인 RNA를 생성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간암,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등 난치병을 대상으로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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