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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사면론에…정유라 "엄마도 사면해달라, 벌써 7년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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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5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5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정유라씨가 야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면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저희 엄마도 사면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이다.

정씨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엄마도 사면해달라. 벌써 7년째 수감 중이고 60대 후반이시다. 적어도 70세 생일은 집에서 함께 하고 싶다"며 "이미 공동정범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님도 사면되셨다. 정말 조용히 아기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씨는 "막내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할머니 품에 안겨보지 못했다. 제발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면 안 되겠냐"며 "못난 딸 때문에 이 더위에 고통을 참으면서 서너 번의 수술 후 수감 중이신 어머니를 보면 딸로서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에게도 단 한 번이라도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1일 CBS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과감하게 폭넓게 사면을 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이제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정 전 교수 등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22일 정 전 교수의 사면 주장에 대해 "강남 아주머니가 서류 위조해서 자녀 부정입학시킨 (사건이다) 잡범을 사면해달라는 주장도 세계적으로 웃기는 일"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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