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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하리' 옥주현 출연한 무대 쓰러졌다…배우 2명 추락사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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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윤소호 [SM C&C 페이스북 캡처]

뮤지컬 배우 윤소호 [SM C&C 페이스북 캡처]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사가 공연 중 일어난 배우 추락 사고에 입장을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 공연 1막 ‘추락할 땐’ 장면 진행 중, 무대 구조물이 넘어져 공연이 중단된 후 재개됐다”고 했다.

이어 “해당 장면의 무대 전환 시 순간적인 힘의 불균형이 발생하였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이동 중이던 무대 구조물이 넘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공연 중단 후 아르망 역 윤소호 배우의 상태를 즉시 체크하였으나, 배우의 의견과 공연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존중해 공연을 이어가게 되었고, 피에르 역 원현빈 배우는 스윙 정원일 배우로 교체하여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소호 배우는 점검 차원으로 공연 직후 병원에서 진료 후 가벼운 타박상 진단을 받았으며, 앞으로 예정대로 공연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함께 무대에 선 피에르 역 원현빈 배우는 치아 손상으로 확인됐으며, CT 촬영 결과 이상이 없는 상태다.

제작사 측은 “공연 관람 중 사고로 인해 놀라셨을 관객분들과 걱정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스태프와 배우의 철저한 리허설은 물론, 모든 영역을 면밀히 점검하여 안전한 공연 환경 조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추락할 땐' 장면 공연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추락할 땐' 장면 공연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배우 윤소호도 이날 소속사 SM C&C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일 공연을 보러오신 관객분들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된다. 사고 직후 제 상태를 냉정하게 체크했고 당장 병원을 가야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스스로 판단 후 제작사에 알려줬다”며 “동료 배우와 전 스태프들은 공연 중단 후 병원행을 권유했으나 공연을 정말 할 수 없는 컨디션이 아니라면 무대 위에서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직후 병원을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가벼운 타박상 이외에 특별한 소견은 없었다.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너무 감사하다. 언제나처럼 안정과 휴식을 취하며 다음 공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옥주현 등이 출연한 ‘마타하리’ 공연 중 남자 주인공 ‘아르망’ 역의 윤소호가 노래하는 장면에서 무대 구조물이 앞으로 이동하다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구조물 위에 올라가 있던 윤소호와 ‘피에르’ 역의 원현빈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타하리’ 관객들은 트위터 등에 “무대 장치가 기울어질 땐 연출인 줄 알았다. 배우가 지휘자석까지 떨어지고 공연이 중단된 후에야 사고임을 알았다”, “이전에도 해당 장면을 볼 때마다 불안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장면과 노래하는 중에도 무대 장치가 너무 흔들렸고, 밑에서 이 장치를 잡고 있는 사람이 2명 밖에 없었다” 등의 글을 쓰기도 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8월 1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창작 뮤지컬이다. 옥주현, 솔라, 이홍기, 이창섭, 윤소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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