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의 기업] 지역 원물 수매해 직접 가공…100% 국산 참기름·들기름·들깻가루 수출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FTA시대, 앞서가는 농업 현장 ② 박정규 ㈜창창푸드 대표

박정규 ㈜창창푸드 대표는 100%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친절한 박서방’의 들기름 제품. [사진 창창푸드]

박정규 ㈜창창푸드 대표는 100%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친절한 박서방’의 들기름 제품. [사진 창창푸드]

2020년 문을 연 농업회사법인 ㈜창창푸드는 국산 참기름, 들기름, 들깻가루를 직접 생산·판매하는 예비적사회기업이다. 청년농부이자 청년기업인인 박정규 대표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과 미국 JYS 태권도 수석 사범 활동을 하다가 먼저 귀향한 부모를 따라 전북 완주군으로 오면서 농업과 인연을 맺었다.

박 대표는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은 참깨와 들깨를 이용해 직접 기름을 짠다”며 “지역 원물을 수매해 직접 가공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친절한 박서방’이란 브랜드로 참기름, 들기름, 들깻가루 외에도 들깻묵을 활용한 애견간식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참깨와 들깨를 3~4번에 걸쳐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은 물론이고 저온에서 볶아 착유하는 저온압착방식의 착유 시스템, 위생적인 포장까지 제품 생산의 모든 공정은 박 대표의 손을 거친다.

제품 품질력도 뛰어나다. 참기름을 비롯해 모든 제품에 흘림 방지 마개를 사용해 흘리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들기름의 경우 식물성 오메가3가 풍부하며, 박서방만의 로스팅 과정을 거쳐 저온압착방식으로 착유해 맑고 깨끗한 색깔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들깻가루 역시 손수 들깨를 선별 작업한 뒤 거피하지 않고 그대로 갈았다. 쌀가루, 첨가물을 넣지 않은 100% 들깻가루다.

㈜창창푸드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 중이다. 지난해 미국 수출액은 5000달러. 현재 아마존과 이베이(미국), 쇼피(동남아시아)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미국 한인 유통업체 코마USA를 통한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올해 목표는 5만 달러로 잡았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창창푸드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1년 수출농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청년농업인 부문 청년수출상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과거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수출의 문을 두드렸는데, 이 모습을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 ‘친절한 박서방’을 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우고 우리나라의 참기름과 들기름을 올리브유 못지않은 건강식품으로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제작지원: 2022년FTA 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