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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백두산의 깨끗함 담은 '백산수'…친환경 경영도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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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농심

 농심은 백산수 무라벨을 출시함으로써 연간 60t 이상의 라벨용 필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사진 농심]

농심은 백산수 무라벨을 출시함으로써 연간 60t 이상의 라벨용 필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사진 농심]

세계적으로 친환경 바람이 불며 매일 마시는 생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더 많은 소비자가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찾고 있는 것이다. 농심은 백두산 대자연의 깨끗함을 담은 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백산수는 백두산 내두천에서 샘솟는 물을 담기 때문에 취수 과정에서 자연을 해칠 위험이 없다. 또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3.7km 떨어진 생산라인까지 별도의 수로로 연결함으로써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훼손하지 않는다.

무라벨 백산수로 필름 연간 60t 절감

농심은 지난해 5월 백산수 무라벨을 출시하며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라벨 백산수는 음용 후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앰으로써 분리배출의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였다.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로 연간 60t 이상의 라벨용 필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무라벨 백산수는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과 수원지를 페트병에 음각했다. 제품 상세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인쇄했다. 바코드와 제품정보를 병목에 표시한 무라벨 500mL 제품도 선보여 소매점에서 낱개로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재활용업체와 고품질 투명 페트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내외에서 페트병을 수거하고, 재활용업체에 무상 공급함으로써 재생 페트 자원 순환 프로세스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재활용업체에서 생산한 재생 페트를 제품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자원 순환 실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해발고도 670m에 위치한 내두천에서 솟아난다. 농심은 2003년부터 아시아·유럽·하와이 등지를 돌아다니며 수원지를 찾았고, 백두산 내 청정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깨끗한 자연을 지키고 있는 내두천을 백산수의 수원지로 정했다. 농심은 수원지 내두천을 단독 사용한다.

백산수는 백두산에 내린 비와 눈이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며 불순물은 걸러지고, 각종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품게 된 물이다. 백두산의 화산 현무암은 공극(틈새) 크기가 다양해 투과기능이 탁월하다. 백산수는 이런 백두산의 속살을 41km 흘러 내두천에서 솟아나는 물이다.

뛰어난 수원지는 우수한 물맛과 품질로 직결된다. 백산수는 주요 미네랄의 함량비가 이상적인 ‘물맛 좋고 품질 좋은 생수’로 꼽힌다. 특히 마그네슘과 칼슘의 비율이 1에 가까운 물을 건강수로 분류하는데, 백산수는 0.9 이상의 비율을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조사 결과 수원지 원수와 생산된 백산수의 미네랄 함량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고 수준 설비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농심 백산수공장은 모든 것이 자동화된 스마트 팩토리다. 최소한의 여과시스템만 거치고 백두산의 물을 그대로 깨끗하게 담을 수 있게 생산설비를 갖췄다. 취수부터 생산·물류·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다.

백산수 스마트 팩토리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상생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농심은 백산수 한 병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 에너지의 양을 산출하며 에너지 효율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 또  생산시설 내외부의 실시간 변화 자료를 축적해 빅데이터화하고 공유한다. 생산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서울 본사, 독일 설비 업체 전문가 등과 공유된다.

생산 설비를 만드는 파트너도 세계 최고 수준의 회사로 엄선했다. 보틀링(Bottling)은 에비앙 등 글로벌 생수업체 설비를 담당하는 독일의 크로네스(Krones), 페트용기 제작은 캐나다 허스키(Husky)가 맡았고, 여과 설비는 독일 펜테어(Pentair)의 기술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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