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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7㎞' 심준석, 청소년대표팀 충격 제외…왜?

중앙일보

입력

서울고 투수 김서현. 천안=배영은 기자

서울고 투수 김서현. 천안=배영은 기자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18세 이하)에 참가할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 선수 20명이 21일 공개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마운드는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김서현(서울고),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이 수준급인 윤영철(충암고)이 앞장서고 이진하(장충고), 김정운(대구고), 송영진(대전고), 서현원(세광고) 등이 뒤를 받친다. 장충고 황준서는 2학년 투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전국대회 우승 주역인 경남고 김범석과 충암고 김동헌이 맡는다. 내야에선 '제2의 이정후'로 통하는 김민석(휘문고)과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홈런왕 문현빈(북일고)이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유신고 2학년 내야수 박태완도 포함됐다. 외야에선 수비가 안정적인 김정민(경남고)과 장타력을 갖춘 박한결(경북고)이 중심 축을 이룰 예정이다.

최고 시속 157㎞ 강속구로 화제가 된 '고교 최대어' 심준석(덕수고)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청소년 대표팀 사령탑인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심준석은 최근 컨디션과 성적이 좋지 않다. 매 경기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단기전에서는 제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좋은 재능을 지닌 투수지만, 이번 대회엔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준석은 최근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사사구 28개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제구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는 고윤성 마산고 감독(수석), 신동수 세광고 코치(투수), 김성현 배재고 코치(야수)가 선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은 오는 9월 9일부터 18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다.

협회는 "향후 코로나19 확산과 부상 등의 변수를 고려해 각 포지션별 예비 엔트리 10인을 추가로 구성했다"며 "국내 강화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한 뒤 최상의 선수단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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