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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수산물 물가는 안정적…정부·수협, 수산물 공급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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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주요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산물 물가는 최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 체감 물가를 완화하기 위해 수산물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19일 수협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축산물 물가는 올해 4월 전년 동월 대비 7.1% 오른 뒤 5월ㆍ6월 각각 12.1%ㆍ10.3%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입쇠고기가 27.2%, 돼지고기가 18.6%, 닭고기가 20.1%로 전년 대비 크게 뛰었다. 글로벌 물류 대란 여파에, 국제곡물가 상승이 사룟값 상승으로 이어지며 축산 농가의 생산비를 올렸기 때문이다. 채소ㆍ과실 물가도 지난달 각각 6%ㆍ6.4%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을 키웠다. 봄가뭄에 이어 여름철 폭염ㆍ장마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 수급이 불안해진 영향이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반면 수산물은 4~6월 2%대 상승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완만하다. 주요 수산물 어획은 날씨 변화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별도의 사료가 필요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주요 어류의 물가 상승률을 보면 갈치ㆍ게는 각각 -1.8%ㆍ-5.8%로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고, 조기(2.1%)ㆍ고등어(2.1%)ㆍ오징어(1.9%)도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만 러시아 수입의존도가 높은 명태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지난달 8.8% 상승했다.

정부는 그나마 덜 오른 수산물 공급을 늘려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31일까지 ‘2022년 대한민국 수산대전-7월 여름휴가 특별전’을 개최한다. 행사 품목은 오징어ㆍ고등어ㆍ명태ㆍ갈치ㆍ조기(굴비)ㆍ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한 포장회 2종(우럭ㆍ광어)이다. 이번 행사에는  수협유통ㆍ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ㆍGS 리테일ㆍ이마트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12개사와 SSG닷컴ㆍ쿠팡ㆍ위메프 등 21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해수부는 1인당 1만원 한도로 2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참여 업체의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행사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수협도 이달 들어 계속 수산물 할인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20일 오후 3시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4만원 상당의 제품을 2만4900원에 200세트 한정 할인 판매한다. ▶녹차품은 고등어(손질 순살 4팩, 팩당 130g) ▶촉촉오징어(1팩, 2미 총400g) ▶진공굴비 (5팩, 팩당 2미X60g) 등으로 구성됐다.

박웅 수협 홍보실장은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할인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에게는 양질의 수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어업인에게는 우리 수산물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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