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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와 만난 세비야 선수단 "강남스타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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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을 깜짝 방문한 싸이와 만난 세비야 선수들. [사진 라리가]

훈련장을 깜짝 방문한 싸이와 만난 세비야 선수들. [사진 라리가]

"강남스타일!"

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FC 선수단이 가수 싸이(45)를 만났다. 세비야 구단은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선수단과 싸이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싸이와 함께했다. 강남스타일!"이라고 적었다. 싸이는 같은 날 오후 7시께 세비야 선수들이 훈련하던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 깜짝 방문했다.

세비야 구단은 싸이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특별 선물로 건넸다. 현장에 있던 호세 카스트로 카르모나 세비야 회장은 싸이에게 "당신과 만남을 선수들도, 나도 굉장히 기대했다"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싸이도 세비야 측에 "한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세비야는 싸이의 이름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선물했다. [사진 라리가]

세비야는 싸이의 이름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선물했다. [사진 라리가]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한 세비야는 훈련과 한국 문화 배우기를 병행해 축구 팬의 눈길을 끌었다. 입국 다음 날인 9일 수비수 헤수스 나바스(스페인)와 마르코스 아쿠냐(아르헨티나)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글 교실에 참석해 한글을 배웠다. 미드필더 네마냐 구델리(세르비아)와 파푸 고메스(아르헨티나), 공격수 무니르 엘하디디(모로코)는 지난 12일 서울 장충동 월드 케이팝 센터를 찾아 방탄소년단(BTS)의 ‘Butter(버터)’ 안무를 배웠다.

수비수 헤수스 코로나(스페인), 공격수 루카스 오캄포스(아르헨티나), 골키퍼 야신 부누(모로코)는 같은 장소에서 세비야 응원가를 한국어로 녹음했다. 또 수비수 마르캉(브라질)과 미드필더 페르난도(브라질)는 같은 날 창덕궁을 찾기도 했다. 세비야 구단은 “우리는 한국 팬들과 가까워지면서 한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도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수단이 한국 문화에 빠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싸이와 함께 활짝 웃는 세비야 선수들. [사진 라리가]

싸이와 함께 활짝 웃는 세비야 선수들. [사진 라리가]

세비야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맞붙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옛 동료인 세비야 윙어 에릭 라멜라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라멜라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손흥민과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해 세비야로 이적했다. 손흥민과 라멜라는 한 해 최고의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상 수상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손흥민은 2019년 번리전에서 79m 폭풍 드리블에 이은 골로 2020년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라멜라는 지난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전에서 라보나킥을 터뜨려 올해 1월 같은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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