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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억 횡령·배임 혐의' 구본성 아워홈 前부회장 검찰 송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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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뉴스1

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뉴스1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으로부터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당한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전 부회장을 최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구 전 부회장의 횡령액은 7억여원, 배임액은 54억여원으로 조사됐다.

앞서 아워홈은 자체 감사를 벌여 구 전 부회장이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많이 받은 정황을 확인해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아워홈 측은 구 전 부회장이 임원 지급 명목으로 구입한 상품권 7억원가량을 임의로 현금화해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부진한 경영실적에도 자신의 급여를 기존의 2배에 가까울 정도로 대폭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구 전 부회장이 회삿돈으로 개인 명의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회사 주차장 부지로 임차토록 했다며 이를 고소 내용에 포함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 대부분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 사건은 지난 7일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에 배당됐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임됐고, 그의 후임으로는 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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