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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미술시장, 사상 첫 1조원 넘을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올해 미술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상반기 미술시장 규모만 이미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가 운영하는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은 7일 올해 상반기 한국 미술시장 규모를 5329억원으로 추산했다.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나란히 열릴 대규모 아트페어 프리즈와 키아프(KIAF)의 거래 규모를 고려하면 하반기 미술시장 매출 역시 5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결산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경매시장 규모는 14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4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화랑미술제를 포함한 6개 아트페어의 상반기 작품 거래액은 1429억원으로, 지난 한 해 아트페어 시장 추정치 1543억원에 육박했다.

미술품 분할소유권(조각 투자) 시장도 상반기 310억원으로 지난해 545억원의 절반 이상에 달했다. 여기에 화랑 유통 거래액은 약 245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경기 침체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성장세가 상반기까지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상반기 미술시장의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백화점 등 타 분야의 미술시장 진출이 본격화된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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