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번에도 LNG선 대박” 한국조선해양, 2조8600억대 10척 수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7만 4,000㎥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척을 2조8000여 억원에 수주했다.

7일 한국조선해양은 유럽과 오세아니아 소재 선박회사와 17만4000㎥ LNG 운반선 10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2조869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는 26.5m 규모의 대형 선박이다. 8척은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다.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2척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만들어진다. 10척의 선박은 2026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34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앞서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상반기(1~6월) 발주된 LNG선(14만㎥ 이상) 89척 중 한국이 63척(71%)을 수주했다고 분석했다. 클락슨리서치는 한국이 LNG선 분야의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고 하반기에는 카타르 프로젝트 등 LNG선 수주를 중심으로 한국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한국조선해양의 LNG 선박 수주 역시 카타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LNG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량 확대는 운반선 수주로 이어진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국내 조선사와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