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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보다 큰 벌 받았다, 신입생 괴롭힌 美명문가 자식들 결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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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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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은 최근 학교 동아리에 들어온 신입생들을 괴롭힌 혐의로 체포된 학생들의 얼굴을 포함한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6월2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경찰국은 뉴햄프셔 대학교 동아리 신입생들을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는 가해 학생 12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이들의 얼굴, 이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추가로 체포된 용의자 12명은 모두 만 18세에서 21세 사이로, 지난 4월 더럼 경찰국이 체포한 동아리 회원 29명에 추가됐다.

사건 당시 더럼 경찰국은 뉴햄프셔 대학 내 명문 사교클럽 기숙사에서 개최된 환영 파티에서 신입생을 상대로 벌어진 괴롭힘을 포착하고, 동아리원 46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문제가 된 교내 동아리는 미국 대학교에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명문 사교클럽 중 하나로 부유하고 힘 있는 명문가 자제들이 주로 가입하는 동아리로 알려져 있다.

뉴햄프셔 대학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수사 전반에 걸쳐 경찰에 협조하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동아리는 잠정 중단하겠다”며 “어떠한 의혹도 학교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식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현재까지 밝혀진 혐의는 경범죄로 판단해 최대 1200달러(한화로 약 155만 원) 벌금형으로 가해 학생들을 기소했다.

현재 체포된 가해 학생 중 일부는 이미 석방된 상태이고, 남은 이들의 재판은 오는 7월과 8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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