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옆구리 붙임이 급소였다

중앙일보

입력 2022.07.01 00:03

업데이트 2022.07.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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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준결승전〉 ○ 양딩신 9단 ● 신진서 9단

장면 3

장면 3

장면 ③=흑1의 절단이 이 장면의 급소다. 백이 축으로 잡으면 흑은 A로 기어나간다. 백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양딩신은 좌변의 집을 중시해 2를 선택했고 흑3 뻗자 백 석 점이 고립됐다. AI의 흑 승률 63%, 1.4집 우세. AI 그래프가 처음 눈에 띄게 움직인다. 그러나 백4 들여다볼 때 흑5 곱게 이어준 수가 문제였다. 백6이라는 일격을 당하면서 바둑은 다시 5대5가 된다. 흑5는 어떻게 두어야 했을까. 백6을 피하는 최선의 방책은 무엇일까.

AI의 최선

AI의 최선

◆AI의 최선=흑1의 옆구리 붙임이 AI가 찾아낸 최선의 한 수였다. 이 정도 급소라면 신진서가 충분히 볼 수 있는 수준인데 놓친 것이 신기하다. 양딩신을 만나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흑1 이후의 수순은 거의 외길이다. 백 석 점을 간명하게 제압할 뿐 아니라 주변 흑도 안전하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흑1 나가자 백2. 만만치 않은 저항이다. 흑3은 이 한 수며 이때 백은 4, 6을 선수한다. 이제 백이 흑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한다면 흑도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흑의 흐름은 분명 순풍이었는데 순식간에 검은 구름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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