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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오회 발언 글은 사실무근, 누군가의 악의적 거짓말”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테블릿PC로 메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테블릿PC로 메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항마로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는 내용의 글에 대해 “사실무근의 조작글”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수도권 당협위원장 모임(이오회)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시선을 자기들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모으기 위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퍼뜨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오회 참석자가 오세훈 당선자, 나경원 전 의원, 저를 비롯해 많은 구청장이 모였다. 굉장히 많이 모였다”며 “그분들에게 사실을 확인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다 함께 같이 잘해보자고 얘기한 것이지 민주당 쪽에 대한 어떤 얘기도 나온 적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참석자 중 이 같은 내용을 들은 것 같다고 한 이들이 있었다’는 질문에는 “아니다. 어제는 그간 소회를 밝히는 등의 말을 했었다”고 반박했다. ‘당권이나 이재명 의원을 전혀 언급한 바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오회는 국민의힘 서울 및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정례 모임이다.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날 모임에는 안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당선자, 윤상현·김기현·송언석·박성중·이인선 의원, 나경원·심재철·지상욱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안 의원이 전날 모임에서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도 대선 주자인 본인이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는 내용의 글이 돌았다. 글 말미에는 이를 전해들은 대통령실에서 불쾌했다는 전언이 함께 실렸다.

안 의원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어제(28일) 이오회 모임 관련해서 돌고 있는 ‘소위 받글’의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의 조작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원실은 “전날 모임은 당선자와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한 자리였다”며 “힘든 여건에서 지방선거에 승리한 서로에게 격려하고 덕담하는 자리”라며 “참석자가 많았기 때문에 추가 확인 취재로도 곧 밝혀질 사안”이라며 “당권, 대권, 특정인 거명 등의 내용은 안 의원은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서 전혀 언급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불순한 목적과 의도를 담은 음해의 글”이라며 “허위사실에 대한 유포 시에는 관련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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