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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인문강좌 참가자들 ‘인문행복지수’상승

중앙일보

입력

대구한의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은 작년 10월 인문주간에 이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지역도서관 및 박물관 등과 연계한 인문강좌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치유 희망의 인문학적 지원을 목표로 한 총 10개 강좌와 동의보감 판본 전시 및 전통푸드케어체험 등의 9개 인문체험 프로그램에 지역민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인문학 프로그램의 유용성 인식 정도를 측정한 ‘인문행복지수’가 또 한 번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인문행복지수’는 사업단에서 포스트코로나시대 인문학이 해야 할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자체 설정한 정량지표이며 인문학과 삶의 관계성을 이야기한다.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수준 그리고 인문학 프로그램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시민들은 평균 3.96에서 4.08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여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 후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모두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행복지수와 유용성 인식의 상관관계와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유의한 정적상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척도의 신뢰도도 각각 .95, .94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대다수가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 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난다’, ‘새로운 것에 흥미를 유발한다’, ‘’바쁜 현실 또는 똑같은 일상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설레임’, ‘여러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등으로 응답했다.
사업단의 인문행복지수를 검증한 대구한의대학교 이정애 교수(상담심리학과)는 “인문학 프로그램은 지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향상에 도움이 되었고,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의학을 품은 인문향기도시, 치유 희망을 열다’를 목표로 한 사업단 슬로건처럼 인문학과 전통, 그리고 여러 학문의 접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를 열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대구한의대학교는 대구 수성구 및 경산시와 함께 ‘한의학을 품은 인문향기도시, 치유희망을 열다’라는 주제로 2021년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 지난해 7월부터 약 3년간 국비와 대응자금을 지원받으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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