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현관문에 체액이 담긴 남성용 피임기구를 걸어놓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 서구의 한 빌라 이웃인 30대 여성 B씨의 집 현관문 손잡이에 체액이 담긴 남성용 피임기구를 걸어놓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의 신고로 출동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끝에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A씨는 "자위행위를 한 콘돔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아버지한테 혼날까봐 이웃집 현관에 걸어놓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