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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풍자도 막나"…文조롱 웹툰 '문켓몬스터' 어떻길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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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네이버웹툰 ‘문켓몬스터’. [네이버웹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네이버웹툰 ‘문켓몬스터’. [네이버웹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네이버웹툰 ‘문켓몬스터’가 누리꾼의 신고로 게재 이틀 만에 임시중단(블라인드) 됐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해당 웹툰은 지난 17일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코너에 올라온 문켓몬스터라는 제목의 웹툰이다. 도전만화는 웹툰 작가 지망생 등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창작만화 게시판이다.

웹툰에는 일본 만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치코리타’를 차용한 ‘문코리타’가 등장한다. 현실 속 취업준비생이 컴퓨터로 빨려 들어가 문코리타를 만나는 내용이 그린다.

웹툰은 캐릭터 문코리타가 문 전 대통령과 같은 둥근 안경테를 착용하고, ‘사람이 먼저다’라는 대선 슬로건을 우스운 장면 등에 사용해 문 전 대통령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할 때 쓰는 표현인 ‘재앙’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이에 누리꾼의 신고가 이어졌고 결국 웹툰은 블라인드 처리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네이버웹툰 ‘문켓몬스터’. [네이버웹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네이버웹툰 ‘문켓몬스터’. [네이버웹툰 캡처]

도전 만화에 올라온 게시물이 블라인드 조치 되는 경우는 저작권 침해나 명예훼손 등 피해 당사자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경우, 일반 사용자들의 신고에 의해 블라인드처리 되는 경우 등으로 나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도전 만화 서비스에 올라온 문켓몬스터가 비방·욕설 등으로 3회 이상 신고가 접수돼 임시 게재 중단했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웹툰 게재 중단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직 대통령 풍자도 못 하냐. 이건 표현의 자유다”, “전에는 누드사진에 대통령 얼굴 붙여놓고 표현의 자유라고 하지 않았냐. 웹툰인데 이 정도 풍자도 못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명예훼손의 의도가 보이는 웹툰은 블라인드 처리가 맞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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