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40대 여배우 아내 찌른 남편 구속 송치…“살인미수 혐의”

[중앙포토]

40대 여배우인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남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이모씨를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40분쯤 별거 중이던 아내 A씨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을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전날 밤부터 3번에 걸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전날 밤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니 집에서 내보내달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퇴거 조치하고 A씨가 출입문 비밀번호를 바꾸게 했다.

그러나 A씨는 다음 날 오전 1시에도 “남편이 베란다 쪽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40여분 뒤에도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하다가 오전 9시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