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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폭락에 거액 소송당한 머스크 “도지코인 계속 살 것”

중앙일보

입력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사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가상화폐인 도지코인 투자자에게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에 계속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도지코인을 지지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사들여야 한다’는 글을 올리자 “사고 있다”는 답변을 달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머스크는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 ‘도지코인 아버지’(Dogefather)를 자처하며 이 코인을 띄웠다.

테슬라는 지난해 액세서리와 장식품 등을 파는 온라인 숍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했고, 머스크는 최근 스페이스X에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다만 최근 머스크는 도지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가상화폐 투자자 키스 존슨에게 2580억 달러(333조6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머스크가 도지코인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이 코인을 홍보했다는 취지다.

존슨은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금전적 이익과 즐거움을 위해 도지코인 피라미드 사기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존슨은 도지코인 폭락으로 손해를 본 모든 사람을 대표해 집단소송 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 시가총액 하락분에 근거해 손해배상 청구액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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