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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헤지펀드 거장 레이 달리오 회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레이 달리오 회장

레이 달리오 회장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 레이 달리오 회장이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발표했다. 빠른 셈으로 고수익이나 좇는 헤지펀드 매니저가 재테크 책이 아닌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다룬 책을 썼다. 억만장자(약 21조원)의 지적 허영일까. 이런 경계심을 마음 한 켠에 품고 줌(Zoom)으로 그를 단독 인터뷰했다.

달리오 회장은 “세계는 전쟁의 벼랑 끝에 서 있다. 절벽으로부터 몇 걸음 떨어져 있는지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쟁의 벼랑 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앞으로 더 강도 높은 경제제재가 이뤄질 것이고, 주요 나라가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벼랑 끝 시대엔) 다른 쪽에 상처를 입히도록 설계된 활동(경제제재)이 본격화한다. 역사를 보면 각종 경제제재는 전쟁 직전에 일어났다. 그런데 세계는 무기력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은 경제논리가 자원 배분을 결정하는 때가 아니다. 지금은 (대공황이 발생하고 2차대전이 발발한) 1930년대 이후 정치와 지정학적 요인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레이 달리오

1949년 미국 뉴욕 퀸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재즈 음악가였다. 달리오는 롱아일랜드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 MBA 코스를 마쳤다. 그가 주식에 손을 댄 시기는 12세 때였다. 골프장 캐디로 번 돈으로 주식을 사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고등학교 때 그의 포트폴리오 규모가 수천달러에 이를 정도였다. 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장내 트레이더 등으로 일하다 75년 브릿지워터를 세웠다. 젊은 시절 그는 아주 공격적으로 베팅하다 파산하기도 했다. 그는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앞서 개인의 삶과 인생·투자철학을 담은 『원칙(PRINCIPLES)』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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