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마치고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흰색 티셔츠를 입고 공항에 나타났다. 왼쪽 가슴에 작게 NOS7이라고 쓰여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었다. 이는 고도의 마케팅 활동이기도 했다. NOS7은 손흥민의 성 손(SON)의 철자를 거꾸로 쓰고, 손흥민의 등 번호(7)를 조합해 만든 패션 브랜드였다.
결과는 대성공. 17일 브랜드 런칭을 알리는 NOS7 팝업스토어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분더샵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오전 11시 공개하는 NOS7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이 일찌감치 모여든 것이다. 개점 직전 약 200명은 판매 개시와 함께 매장으로 몰렸다. 제품 가운데 특히 손흥민이 입었던 흰색 티셔츠(7만3000원)의 인기가 높았다. 이밖에 맨투맨은 13만7000원, 쇼츠(반바지)는 9만7000원, 모자는 4만7000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30일까지 운영된다. 이후에는 브랜드 웹사이트를 열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NOS에는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는 뜻도 담았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지난달 22일(현지시간)도 일요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