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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책 제목 공모한다”에…서민 “'정치검사의 말로' 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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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부장검사(왼쪽),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연합뉴스

임은정 부장검사(왼쪽),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연합뉴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자신의 검찰생활 등을 담은 책 출간을 예고하며 제목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그러자 ‘조국흑서’ 저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책 제목으로 ‘정치검사의 말로’를 추천했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은정 검사가 네티즌들에게 책 제목 의견을 구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적이라도 이런 건 도와주자. 정치검사의 귀감이라 할 임은정 검사가 책을 내는데 제목을 정해 달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녀가 한 짓은 추잡하기 짝이 없지만, 이렇게 먼저 도움을 청할 때는 그 손을 잡아줘야지 않겠나. 댓글을 보니 벌써 도움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검사의 말로’ 추천” “권력에 빌붙은 X, 임은정” “관종검사 표류기” “나는 세금 축내는 여자” 등의 네티즌 반응을 소개했다.
서 교수는 “우리 페북러들도 그냥 보고만 있지 말고 중지를 모아보자”라며 “괜찮은 제목을 지은 1분께 호두과자 상품 드린다”고 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 제목 공모, 널리 의견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론 기고와 자신의 검찰생활 등을 담은 책 출간을 사실을 알렸다.

임 부장검사는 “책 제목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벗님들에게 널리 의견을 구한다”며 “재직 중 책 출간이 기관장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어 오래전 감히 꿈꾸지도 못했던 책 출간을 이제 저도 하려 한다. ‘정동칼럼’과 검찰 내부망에 올렸던 글 중에서 의미 있는 것을 가려 뽑고 후일담을 추가한 책”이라고 자신의 책을 소개했다.

임 부장검사는 “괜찮은 제목을 골라주시거나 댓글로 추천해주시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집단 지성의 힘을 믿는다”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단행된 법무·검찰 인사에서 임 검사는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으로 전보 조치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 단행으로 대구지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임 검사는 자신의 인사이동 사실을 알리면서 “홍어좌빨이라는 일부 진영에서의 비아냥이 오히려 영광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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