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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 "7월도 0.75%p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긴축 가속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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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5일(현지시간) 금리인상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5일(현지시간) 금리인상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다음달 7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14~15일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0.75% 포인트 인상 폭은 이례적으로 크며 이런 규모의 움직임은 흔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현재 관점에서 봤을 때, 다음 회의에서 0.50% 혹은 0.75% 포인트 인상이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0.75%(기준금리 인상)는 이번 회의에서 옳은 일로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는 데 강력하게 전념한다"라고 했다.

다음 회의는 내달인 7월에 열린다. 차기 회의에서도 추가로 자이언트 스텝인 0.75% 포인트 인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격적인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유도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에 대해 분명히 하겠다"며 "강력한 노동시장을 통해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금리 인상 후에는 기준 금리가 보다 정상적인 상태에 있게 될 것이라며, 이후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연준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붕괴 등 연준 통제권 밖에 있는 요인 때문에 노동 시장 타격 없이 이를 끌어내리기 더 힘들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그곳(인플레이션 2%)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서도 "(가는 길이) 쉬워지지 않고 있다. 외적인 힘 때문에 더 도전적이게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성명을 내고 FOMC는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WSJ은 이번 FOCM 결정을 "1994년 이후 최대 금리 인상"이라고 평가하고, "연준이 40년 이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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