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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2연패'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금메달로 화려한 마침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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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김정미, 윤지수, 김지연, 최수연(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김정미, 윤지수, 김지연, 최수연(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선수권 종합 12연패를 달성한 한국 펜싱이 대회 마지막날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지연(34), 윤지수(29·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2·안산시청), 김정미(23·호남대)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3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싱가포르 대회 이후 7년 만의 우승이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 1위에 오른 최수연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아선수권은 2020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년간 연기됐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땄던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년 만에 안방에서 재개된 이번 대회에서 숙적 중국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015년 대회 이후 줄곧 중국에 패해 준우승했지만, 이번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팀의 위용을 뽐내며 중국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김지연과 최수연이 나선 2세트까지 10-2로 격차를 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라운드까지 20-10, 6라운드까지 30-2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31-24로 앞선 7라운드 도중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수연이 갑작스러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실려나갔고, 급히 투입된 김정미가 34-34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노련한 윤지수와 김지연이 남은 두 세트에서 점수 차를 다시 벌려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 김동수(이상 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가 출전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이날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33-45로 져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개인 2개, 단체 4개)와 은메달 3개(개인 2개, 단체 1개), 동메달 3개(개인 2개, 단체 1개)를 수확하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12년 연속 아시아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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