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강인선 대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이 14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에 (대통령 집무실의 새 명칭을 심의할)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아마 오늘 어떤 이름을 쓰게 될지 최종적으로 정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명칭으로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가 후보로 올라왔다.
이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동안 용산 주변도 굉장히 정리되고, 건물 내부도 수리가 끝나서 천천히 안정돼가고 있다"며 "모든 게 진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름을 결정적으로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후보군 외에 다른 명칭이 결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과정을 다 포함해 오후 회의에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공모한 이름이 다 마음에 안 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해진 데 대해서는 "이름이 워낙 중요하니 여러 방안을 고려해보겠다는 차원에서, 더 좋은 게 없을까 그런 뜻에서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의체에서 지금까지 했던 것을 검토해보고 여론도 많이 들었을 것이고, 여러 전문가로부터 의견도 들었을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을 다 모아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