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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김건희, 이러다 큰 사고 난다…영부인실 만들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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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공개 때마다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야권의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영부인실부터 만들어 제도권 안에서 공공적으로 투명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김 여사에 대해)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 영부인 호칭 안 쓴다, 제2부속실 없앤다’고 했지만, 이미 김건희 배우자는 조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당선인 시절에도 그리고 취임 후 지난 한 달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현충일인 지난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현충일인 지난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주말마다 부부 행사를 만들면서까지, 대통령실 방문에 팬클럽 무단 사진 풀기까지 이미 김건희 팬클럽 회장뿐 아니라 김건희 오빠라는 사람도 등장한다”며 “이러다 정말 큰 사고가 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김건희는 대통령과 배우자다. 모든 행보가 공공적인 것이고 공공 절차에 의해서 관리되어야 한다. 대통령 부부에게는 공공과 사적 생활을 나누려는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되려면 영부인 부속실이 있어서 기록 관리까지 돼야 한다”며 “특별감찰관을 가동하여 대통령과 배우자의 친인척 관리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생중계된 '열린음악회'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생중계된 '열린음악회'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페이스북 캡처]

김 전 의원은 “공연히 야금야금, 사적 생활을 가능하게 하면서, 기록은 피하고, 공적 지위는 없다고 하면서 특혜와 변칙을 누리려는 것은 대한민국의 큰 리스크가 된다. 싹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5층 집무실을 김 여사도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접견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제2부속실을 만들면서 제2부속실이라고 이름을 못 붙이고 느닷없이 접견실, 대기실 등으로 명명하고 있다”며 “제2부속실을 없앤 척하고 실제로는 부활시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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