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달리다 충격의 12연패…LA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 해임

중앙일보

입력 2022.06.08 08:43

업데이트 2022.06.08 08:55

에인절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 매든 감독. [AP=연합뉴스]

에인절스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 매든 감독. [AP=연합뉴스]

지구 1위를 달리다 12연패로 추락한 LA 에인절스가 조 매든(68) 감독을 경질했다.

에인절스는 8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를 앞두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매든 감독을 해임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였던 에인절스는 최근 12연패를 기록하면서 4할대 승률(27승 29패)까지 떨어졌다. 매든 감독은 3년 내내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채 중도하차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필 네빈 3루 코치를 대행으로 임명했다.

12연패는 단일 시즌 기준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타이다. 애너하임 에인절스 시절인 1988년 9월 19일부터 시즌 종료일인 10월 3일까지 12연패를 기록한 뒤 34년 만이다. 에인절스는 이듬해 개막전에서도 졌다. 8·9일 보스턴전에서 연거푸 진다면 최다 연패 기록까지 세운다.

에인절스는 MVP 출신인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을 비롯해 힘있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는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매든 감독의 지도력에 연이어 물음표가 달렸고,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매든 감독과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매든 감독과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매든 감독은 에인절스 선수 시절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무명 포수였다. 그러나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벤치코치로 10년 일했다. 그런 그를 눈독들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2006년 감독으로 선임했고, 3년 만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2015년엔 시카고 컵스로 옮겨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고 통산 세 번째 감독상을 받았다.

2년 전 친정으로 돌아온 매든 감독은 2년 연속 지구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적극 지원하며 지난해 대폭발을 돕기도 했다. 올 시즌은 초반 순항을 이어갔으나 세 번째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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