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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25만명이 봤다

중앙일보

입력

국립현대미술관 이컨희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해 줄 선 관람객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이컨희컬렉션 특별전을 보기 위해 줄 선 관람객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전시장 전경.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전시장 전경.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예약 열풍을 일으키고, 전시 마지막 날 4~5시간 줄을 서는 현상까지 빚은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6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7월 개막해 2차례 연장 #"8월부터 시즌 2 전시 열릴 것" #

7일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7월 21일 개막해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시가 누적 관객 수는 24만8704명을 기록하고 막 내렸다"고 발표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를 당초 지난 3월 13일에 종료 예정이었으나 전시를 두 차례 연장했다. 2차 연장 기간인 4월 14일부터는 온라인 사전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 관람했고, 이때부터 관람한 인원만 총 14만명이다. 하루에 2665명씩 전시를 본 셈이다. 특히 전시 폐막을 앞둔 지난 3일 연휴 기간 (4~6일)에는 총 8989명이 관람, 평균 4시간씩 줄을 서면서도 관람행렬이 이어졌다.

 미술관을 방문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제작 공개한 학예연구사 전시 투어 동영상은 지난해 9월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래 조회 수 30만회(30만6351회)를 넘었으며, 도록은 1만6151부가 판매됐다.

그러나 기간 대비 최다 관람객 기록은 아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16년 덕수궁관에서 개최한 '백 년의 신화: 한국근대미술 거장전 이중섭' 전시는 4개월간 25만명(일평균 2500명)이 관람한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에도 전시장 내 포화도를 고려해 100명 안팎으로만 동시 관람하도록 현장에서 운영해 관람객 수가 제한됐다"며 "그러나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에 길게 대기 줄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8월에 시즌2 전시 예정 

이번 특별전은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한국 근현대작품 중심으로 50여 점을 처음 선보인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쯤 서울관에서 시즌2 격으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가장 작품 수가 많은 작가인 이중섭의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파블로 피카소 등의 작품을 공개하는 세계미술명작 전시는 하반기 과천관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기증을 계기로 기증문화가 활성화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전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대량기증 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수는 연평균 62.4점(2016~2020년 평균)이었으나 이건희컬렉션 1488점이 기증된 지난해  4월 이후 연말까지 553점이 기증돼 9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5월 현재 200여 점의 기증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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