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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북한, 中 백신 제안을 받아들여 접종 시작한 듯”

중앙일보

입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비상방역사업을 계속 강도 높이 벌여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은 함흥시에서 방역일꾼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비상방역사업을 계속 강도 높이 벌여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은 함흥시에서 방역일꾼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뉴스1

국제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는 북한이 최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제안을 수용해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일 최근 북한 당국이 평양 주택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수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들여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 코백스 대변인에 설명을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변인은 백신의 종류나 규모, 도입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이 여전히 코백스에는 공식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요청해오지 않았다고 확인하며 “우리는 북한의 필요를 분명하게 확인하지 않는 이상 백신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평양 주택 건설 사업에 동원된 군인 수만 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온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코로나 백신 지원 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관은 1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가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의료 전문가 파견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각 도들에서 지역의 자연지리적, 경제적 조건에 맞게 비상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뉴스1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각 도들에서 지역의 자연지리적, 경제적 조건에 맞게 비상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뉴스1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북한 측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북한이 관심을 보이면 신속하고 적절하게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1일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한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백신 지원을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도 1일 브리핑에서 북한에 세 차례 백신 지원을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일 전날 밤까지 전국적으로 9만6610여 명의 신규 유열자가 발생했으며 10만8990여 명이 완쾌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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