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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3관왕' 김관영 "전북지사 시작과 동시에 대기업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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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1일 전주시 효자동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전북은 김관영 후보가 82.4%,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 17.6%를 기록했다. 사진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 캠프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1일 전주시 효자동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전북은 김관영 후보가 82.4%,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는 17.6%를 기록했다. 사진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 캠프

출마 70일 만에 전북지사 당선 

"임기 시작과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전에 뛰어들겠다."

'고시 3관왕' 타이틀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김관영(52) 후보가 1일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전북 최초 여성 도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조배숙(65) 후보를 이긴 뒤 한 말이다. "큰 기업이 있어야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릴 수 있다"면서다.

김 당선인은 지난 3월 23일 "4년을 더 허비할 수 없다. 이제 전북의 항로를 바꿔야 한다"고 출마 선언을 한 지 70일 만에 도백(道伯) 자리를 꿰찼다.

'국내 1호 여성 검사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조 후보는 국민의힘 전북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돼 일찌감치 표밭을 누볐지만,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김 당선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표방한 김 당선인의 당선 소감도 '경제'에 집중됐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업 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 것"이라며 "전북의 새로운 100년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2016년 총선 때 민주당을 탈당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6년 만에 복당했다. 도지사 선거에도 뒤늦게 뛰어들어 당내 조직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선을 노리던 송하진 현 지사가 컷오프(공천 탈락)된 후 송 지사 핵심 조직이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당내 경선에서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김윤덕(전주갑) 국회의원을 누르고 4월 27일 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고시 3관왕' 출신인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왼쪽 셋째)이 경제기획원(현 재정경제부) 근무 시절 동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김관영 당선인 캠프

'고시 3관왕' 출신인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왼쪽 셋째)이 경제기획원(현 재정경제부) 근무 시절 동기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김관영 당선인 캠프

"디즈니랜드 유치 등 새만금 신속 개발" 

김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새만금 재생에너지 활용한 그린수소(탄소 배출 전무한 수소) 생산기지 거점 구축 및 대한민국 그린뉴딜 선도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및 건강·힐링 중심지 조성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 추진 및 새만금 신속 개발(공항·철도·도로 조기 완공 및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 유치)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자산 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육성 등 5대 공약을 내놨다.

군산 출생인 김 당선인은 군산 제일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공인회계사(23회)·행정고시(36회)·사법시험(41회)에 합격하고, 고향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국민통합 인재' 영입 1호로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아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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