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가 최고 윤핵관"…국힘 지도부 '접전지' 경기도 집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구리시 수택동 구리전통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김 후보가 지지 유세를 온 안철수 후보와 같이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지도부가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역을 방문해 "김은혜 후보가 최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성동·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배현진·정미경 공동부위원장, 안철수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31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에서 진행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유세장을 찾아 이같이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현 의원은 "김은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이다. 김은혜 후보가 말하면 대통령이 '알겠습니다' 말하는 것 내가 직접 들었다"며 "이럴 때 김은혜를 도지사 시키면 누가 좋겠나? 경기도민이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 현대차, 롯데, 한화, SK, LG 등 10대 대기업이 향후 약 1055조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그 돈을 경기도로 끌어오려면 힘 있는 경기지사가 돼야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김은혜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김동연 후보는) 폭망한 문재인 민주당 정권의 경제 사령탑이었던 사람"이라며 "책임질 줄 알아야하는데 새물결·새정치한다고 나오더니 이재명의 아바타가 돼서 뒤를 쫄쫄 따라다니는 이런 모습으로 경기지사를 하겠다는데 이거 용납이 되냐"고 맹공했다. 김동연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새로운물결'을 창당하고 대선 후보로 출마한 뒤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자기가 대통령 해먹기 위해서 중간역으로 디딤돌하려고 경기도 거쳐서 또 다른 데로 도망가려는 이런 사람 말고, 경기도 발전을 위해 온몸을 불사를 김은혜야 말로 적임자"라고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가장 아끼고 믿고 신뢰하는 김은혜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경기도정부가 힘을 합쳐서 새로운 경기도 새로운 경기특별도 만들겠다"고 힘을 보탰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