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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딸 다혜씨 "집안 갇힌 생쥐꼴"…정유라 "당해보니 죽겠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5일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경남 양산의 문 전 대통령 자택 앞 보수단체들의 확성기 시위를 놓고 “집 안에 갇힌 생쥐 꼴”이라며 “부모님은 내가 지킨다”라고 했다.

다혜 씨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라며 “확인하고 싶었다.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 나설 명분이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는 없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 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며 “이게 과연 집회인가. 총구를 겨누고 쏴대지 않을 뿐 코너에 몰아 입으로 총질해대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증오와 쌍욕만을 배설하듯 외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부모님은 내가 지킬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다혜씨는 29일 이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는 이에 “총구를 겨누지 않고 쏴대지 않을 뿐 입으로 총질? 댁들이 제일 잘하던 거잖아요. 당하니까 죽겠죠?”라고 하며 다혜 씨를 저격했다.

정씨는 페이스북에 “그러게 댁들은 남 자식 쌍욕 먹을 때 어디서 뭐 했는가”라며 “애는 건드리지 말라고 말이라도 해봤는가. 사필귀정 꼴좋다”라고 했다.

또 “조용히 살 권리가 어딨는가”라며 “님 나와서 들이받으세요. 그럼 나도 내려가서 님한테 내로남불에 대해 자세히 한번 물어보려고 한다”라고도 했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들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이들의 시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자 “예, 뭐, 불편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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