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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경기도 수원 팔달구 청사 시대 끝…30일부터 광교 신청사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청이 55년간의 팔달산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30일부터 공식적으로 광교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광교 신청사는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이의동 184) 경기융합타운 내에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만 6337㎡ 규모로 조성됐다.

경기도 광교 신청사. 경기도

경기도 광교 신청사. 경기도

사업비 4780억원을 들여 2017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준공한 후 시설 안정화 작업을 거쳤다. 경기도는 지난달 14일부터 7주에 걸쳐 매주 목~일요일 부서별로 이사를 진행해 29일 이전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광교 신청사, 30일부터 2500여 명 업무

신청사에는 21개 실·국, 88개 과, 2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실·국별 소속 부서를 같은 층에 배치하고 열린민원실과 장애인복지과 등 민원이 많은 부서를 저층에 배치했다. 도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열린민원실은 지난 18일부터 신청사 1층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재난안전상황실. 경기도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 재난안전상황실.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 3.8배 확대 

경기도는 광교 신청사 이전에 맞춰 신청사 내에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 여름철 자연재난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에 맞춰 지난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층에 조성된 재난안전상황실은 기존 도청사 상황실보다 약 3.8배 확대한 723㎡ 규모다. 집중호우, 태풍, 화재, 감염병 등이 동시에 발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재난안전 제1상황실 외에 제2상황실을 별도로 구축했다. 근무자 좌석도 기존 43석에서 130석으로 확대했다.

상황실과 영상회의실을 분리 설치해 소음과 보안 문제도 해결했다. 상황 관제 시스템은 초고선명(UHD)급 실내 LED 대형 전광판을 설치, 보다 선명한 재난감시 폐쇄회로 TV(CCTV)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각종 재난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도서관, 광장, 경기정원, 보행몰 조성 예정

앞서 도의회는 지난 1월 24일 광교 신청사(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 3121㎡)에 입주했다. 앞으로 경기융합타운 내에는 경기도서관, 광장, 경기정원, 보행몰 등 다양한 개방 시설이 들어선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통로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도청 옛 청사. 경기도

경기도청 옛 청사. 경기도

1967년 6월부터 사용했던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옛 청사에는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도 건설본부, 도 산하 17개 센터가 사용할 계획이다. 옛 청사는 10개 동, 연면적 5만4074㎡ 규모다.

오태석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청사 이전을 계기로 경기도 공직자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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