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라질것" 경고했던 머스크, 이번엔 "한국도 인구붕괴"

중앙일보

입력 2022.05.27 07:29

업데이트 2022.05.27 08:0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일본에 이어 한국의 인구 감소에 우려를 드러냈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를 겪고 있다”고 경고하며 “참고로 대체출산율은 2.1명”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의 출산율을 일반적으로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로 발표된다. 대체출산율은 한 국가가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로 선진국 기준 대략 2.1명이다.

세계은행에서 나온 2020년 국가별 출산율 순위표를 게시하며 이같이 전했다. 순위표에 따르면, 한국 출산율은 0.84로 세계 최하위(200위)였다. 홍콩은 0.87명으로 한국에 한 순위 앞섰다. 이어 일본 186위(1.34명), 이탈리아 191위(1.24명) 등이었다.

머스크는 “출산율이 변하지 않는다면, 한국 인구는 3세대 안에 현재의 6%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이 인구는 대부분 60대 이상이 차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인구의 6%는 330만명 수준이다.

최근 머스크는 전 세계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7일에는 일본 인구가 11년 연속으로 감소한 것을 두고 “일본은 출산율이 사망률을 넘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결국 존재하지 못할 것(eventually cease to exist)”이라며 “이는 세계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신생아 출생률이 2020년까지 1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탈리아에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머스크는 아울러 이 같은 출산율 저하가 양육비 부족 등 생활고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부유한 사람일수록 더 적은 아이를 갖게 된다”며 “제가 아는 대부분은 0명이나 1명의 아이를 가지고 있다”며 “저는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육아와 노후 복지를 위한 ‘미국의 가족 계획’이 포함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BBB)의 효과에 대해 납득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미 경제매체 더스트리트는 전했다.

그는 ‘당신은 BBB에 반대하냐’, ‘그 어떤 정책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증명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유럽과 동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 정책이 있지만 우리보다 적은 아이들을 가지고 있다’는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응에 대해 “정확히!”라고 답했다.

그는 더불어 “우리는 단지 아이 갖는 것을 축하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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