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걷던 복도인데"…전 롯데 레일리, 모교 총기 참사에 애도

중앙일보

입력 2022.05.26 18:07

업데이트 2022.05.26 18:08

롯데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의 브룩스 레일리. [연합뉴스]

롯데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의 브룩스 레일리.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했던 브룩스 레일리(34·탬파베이 레이스)가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한 고등학생의 무차별 총격으로 21명이 목숨을 잃은 롭 초등학교는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레일리의 모교다.

레일리는 26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여전히 그곳에 사시고, 내 동생도 아내,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그들의 집과 가까운 곳에서 사건이 일어났다"며 "나는 그 학교에 다녔고, (사건이 난) 복도를 걸었다녔다. 그곳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집과 같은 곳이 바로 그 초등학교다. 정말 비극적인 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고교생인 샐버도어 라모스는 25일 롭 초등학교 복도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을 포함한 21명을 살해하는 참사를 벌였다. 레일리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를 준비하던 도중 비극적인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레일리는 "경기 시작 40분 전에 사건 소식을 듣고 부모님과 통화하며 가족의 안전을 확인했다. 너무 힘든 일이었다"며 "나도 아이가 있어서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다. 그들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거듭 슬퍼했다.

그는 또 "유밸리는 작은 도시라 주민들의 친밀도가 높다"며 "내가 걸었던 곳에서 참혹한 일을 당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5년간 롯데 에이스로 활약한 뒤 2020년 MLB에 복귀했다. 올해 탬파베이 불펜에서 14경기 1승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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