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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청부사 모리뉴가 또 해냈다… AS로마,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제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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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 직후 환호하는 AS로마 선수들. [AP=연합뉴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 직후 환호하는 AS로마 선수들. [AP=연합뉴스]

조세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AS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 초대 우승팀이 됐다.

로마는 26일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UECL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1-0으로 승리하고 올 시즌 창설된 이 대회 초대 우승팀이 됐다.

AS로마 우승 직후 거리를 가득 메우고 환호하는 로마 팬들. [EPA=연합뉴스]

AS로마 우승 직후 거리를 가득 메우고 환호하는 로마 팬들. [EPA=연합뉴스]

로마는 전반 32분 니콜로 자니올로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자니올로는 수비수 잔루카 만치니가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볼을 상대 페널티박스 내 왼쪽에서 가슴으로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로마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건 창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한 차례씩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두 번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마가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도 2007~08시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이후 14년 만이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조세 모리뉴 AS로마 감독. [AP=연합뉴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조세 모리뉴 AS로마 감독. [AP=연합뉴스]

앞서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두 차례씩 우승을 이끈 모리뉴 감독은 유로파 콘퍼런스 우승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서 모든 대회를 석권한 최초의 지도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유럽클럽대항전에 5차례 결승전에 진출해 모두 우승하며 ‘우승 청부사’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프로 1부리그)를 6위로 마감한 로마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무대에 진출한다.

환호하는 로마 선수들. [AFP=연합뉴스]

환호하는 로마 선수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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