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지지율 깎아먹는 '처럼회' 해체해라"…김남국 답변은

중앙일보

입력 2022.05.26 06:56

업데이트 2022.05.26 16:07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정치개혁을 위해 ‘처럼회’를 해체하라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여러가지 개혁과 관련된 부분도 (노력)하고 있다”고 맞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남국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까지 떨어졌다. 정치개혁을 안 해서 그런 측면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당 개혁이 안 되는 것”이라며 “사과하고 반성한다고 하는데 당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고 당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게 문제 아니냐”고 물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임현동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임현동 기자

진 전 교수는 이어 “처럼회 같은 것들은 좀 해체하면 안 되나”라고 쏘아붙였다. 처럼회는 최강욱 의원이 만든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으로 김 의원을 비롯해 이수진·김용민·이탄희 의원 등이 소속돼 있으며, 검찰 개혁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진 전 교수의 직설적인 질문에 김 의원은 “처럼회 같은…처럼회 역시…”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짧게 웃었다.

진 전 교수가 곧바로 “거기 소속돼 있는 분들이 당의 지지율을 깎아 먹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진 전 교수는 “긍정적인 부분은 본인들 판단”이라고 응수했고, 김 의원은 “진중권 교수님은 맨날 그것만 하신다고 보이시는데 여러 가지 개혁과 관련된 부분도 하고 노력도 하고 이제 비판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처럼회도 역시 선거 끝나고 함께 토론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의정 활동 계획에 대한 고민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와 김 의원은 최근 ‘586 용퇴론’을 강하게 주장하며 당내 쇄신을 추진하는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도 대립각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박지현 비대위원장께서 올바른 발언 하고 있다고 보인다”며 “그런데 민주당 분위기는 좀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내용적인 부분에서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당내에서 공론화해 공감대를 거치는 과정 없이 갑작스럽게 불쑥 튀어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기업에서도 명예퇴직 할 때 그 사람들을 존중하고 예우한다. 갑자기 ‘야, 너희 나가라’ 이런 식으로 하면 얼마나 폭력적이고 위압적이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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