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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 '13조' 선물한 현대차, 국내엔 더 통큰 '63조 선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3년여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24일 현대차그룹은 산하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내 투자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중이던 지난 21~22일 있었던 대미투자 발표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토종 기업으로서 국내 산업 활성화를 외면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국내 투자 분야는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16조2000억원) ▶로보틱스 등 신기술 및 신사업(8조9000억원) ▶내연기관차 등 기존 사업의 상품성 및 서비스 품질 향상(38조원)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국내 투자 계획에다 부품, 철강, 건설 등 다른 그룹사까지 합하면 전체 국내 중장기 투자액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중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비롯해, 로보틱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도심항공모빌리티(UAM)·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 대해 총 105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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