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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미신 의존해 멀쩡한 靑 놔두고 용산 가겠다고 고집”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밤 서울시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송영길 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밤 서울시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송영길 후보 캠프]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미신에 의존해서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용산에 가겠다고 저렇게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송파구 집중유세에서 “나이 60이 된 사람이 바뀌겠느냐. 평생 20∼30대 철학으로 50∼60대를 살아가는데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또 민주당이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당론으로 가결 처리한 데 대해 “우리는 한덕수 총리를 눈물을 머금고 인준해 줬다. 윤 대통령에게 부담을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한 후보자의) 문제가 많지만, 우리 민주당이 또 발목 잡는다고 난리를 칠 것 같으니 너희들 한번 잘해보라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게 조국 장관에 문제가 있다고 그 부인을 구속해 딸을 그렇게 하고(수사하고), 한 집안을 도륙 냈던 자들이 그 기준으로 당신들의 내각을 한 번 돌이켜 살펴보라고 기회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또 “심상정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2.3%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47.8%. (심 후보 표를) 합했으면 윤석열 후보가 (이 후보보다 더) 얻었던 0.73%포인트보다 훨씬 많은 득표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거 때문에 진 거 아니냐. 너무나 억울하지만 우리는 깨끗하게 승복했다”고도 했다.

송 후보는 중랑구 집중유세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용산에서 다섯 분이 불에 타서 돌아가시는 참극이 발생한 게 2009년 1월로, 당시 시장이 오세훈, 서울경찰청장이 김석기 현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재개발·재건축은 지금의 ‘이명박 뉴타운’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서 아들·딸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22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서 아들·딸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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