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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청사를 'People's House'로 쓴 美…대통령실 "임시로 쓴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뉴시스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측은 21일 한미정상회담 관련 백악관 발표자료에서 용산 대통령실 명칭이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로 표기된 데 대해 "윤 대통령의 과거 인터뷰 내용을 보고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정을 공지하는 보도자료에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피플스 하우스'에서 한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될 공동기자회견 역시 '피플스 하우스'에서 연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가 요청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측이 임의로 쓴 것일 뿐 아직 확정된 명칭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새 대통령실 이름으로 '피플스 하우스'를 처음 제안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국민 공모 등을 통해 6월 중 최종 명칭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질의에 "의견 조율이 있었던 것 같지 않고 (미국 측에서) 뭐라고 지칭할 게 없으니 임시로 그렇게 쓴 것 같다"며 "이름을 짓는 과정 중이라 쓰라 말라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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