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개방 기념으로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KBS ‘열린 음악회’의 관람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일요일 열리는 열린 음악회에 김 여사가 관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개방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지난 10일 국민들에게 개방됐다. 이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22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음악회’가 열리는데, 이곳에 김 여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KBS ‘열린 음악회’가 열리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2번째 주말을 맞아 비공식 일정으로 음악회를 관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라며 “참석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으로 시민들의 불편함 없이 관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4일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아 백화점과 시장 등에서 나들이를 했다. 익명을 원한 김 여사측 인사는 “김 여사가 당분간은 윤 대통령을 조용하게 내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한미정상회담 관련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도 현재로썬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18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다.